배낭
정신이 없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여기저기 사람들 만나고, 불려다니느라... 막상, 짐을 싸는 시간이 충분하지가 않았다. 이것을 넣다가 뺏다가 넣다가 뺏다가...., 자칭 여행좀 다녀 봤다는 나도 싸이즈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때 당시, 어디서 묶고, 여행을 먼저 할것인가, 집을 먼저 구할것인가, 한달을 지낼것인가, 두달을 지낼것인가를 조자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는 것이었기 떄문에.. 짐을 어떻게 싸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그래서 일주일치 도보 여행용 짐을 싸기로 결정했다. 사실 여행은 일주일이 넘어가면, 그 짐의 크기는 크게 달라질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내가 들고 다닐수 있도록, 내 어깨에 들 수 있을 정도의 짐을 가지고 가기로 결정을 했다. 그리고 한계점에서 살짝 무겁게..
사베짱이 이야기
2011. 1. 12.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