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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이 살아 있는 섬. 제주도.

사베짱이 이야기

by youngmanee 2011. 2. 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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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있으면서 알게된 사실 하나. 아직까지 사람들의 마음속에 신이 머물러 있는 곳이라는 것이었다. 제주도는 1만 8천 신이 있다고 하여 신들의 고향이라고 불리우는 섬이다. 제주도는 바람많고 돌많은 화산섬이다. 제주도의 신화들은 이런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제주도라는 사회의 특정한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그대로 나타내기도 한다.

제주의 신화 즉 본풀이는 대충 세가지로 나눌수 있다.
여기서 본풀이라는것은 신의 출생과정에서 좌정에 이르기까지의 내력담이 되는 신화를 일컬는 말이다. 

1. 자연이나 인문사상, 그리고 인간의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12신의 열두본풀이를 말하며, 
2. 마을의 당신(수호신)의 내력담으로 제주도의 마을의 어느곳이든 마을의 시작이 당과 함께 이루어 당본풀이
3. 한집안 또는 씨족의 수호신에 관한 것이다

내용적으로도 천지창도 신화, 영웅신화, 재해신화등 신화들의 보현적인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런제주신화는 1950년대부터 제주도 도내 학자들의 연구활동으로 인해 정리가 되기 시작되었다. 가장 중요한것은 이러한 신화가 아직까지도 생활 깊은 곳에 살아 있다는 것이다. 제주 신화들은 사람들 서양의 전쟁과 남녀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외국 신화와는 조금 다른 마을의 형성과 변화, 그 마을의 공동체 생활 등 삶의 모습과 관련된 모습을 나타내는 모습을 나타내는 부분이 많으며, 일반 민중의 생활 그자체를 설명하고 있다.

제주신화를 뜯어보다 보면 제주도의 전통적인 문화들, 사회 전반적 주장?하고 있는 제주도인들의 심성들, 그리고 무뚝뚝하지만 강인하고 부지런한 제주 여성들의 특성에서 부터 남성들의 특성?들,  조낭정신(절약정신), 집단 내혼 풍습, 겹부조 관습, 노인들의 생활, 부부 중심의 가족 행태, 여성들의  다양한 경제활동의 참여와 그로인한 여성의 상대적으로 높은 지위, 높은 이혼률, 상대적인 선호의 사상 등을 읽어 낼 수가 있는 것이다.

자연환경은 삶과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자연환경은 인간에게 다양한 문화를 선물한다. '일만 팔천 신들의 고향'이라고 불려지는 제주도는 무속신앙이 특히 성행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이처럼 다른지역에 비해 무속이 성행했던이유는 섬이라는 불리한 자연적인 환경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자료 출처:제주여성문화  김정숙(2002),『자청비'가믄장아기'백주또-제주섬, 신화 그리고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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